[미디어펜=이동건 기자] 8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개리형(김춘수)이 편집자 폭언 및 갑질 논란에 입을 열었다.

개리형은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폭언과 욕설을 한 것은 인정하지만, 패드립 등은 하지 않았다"며 "편집자에게 상처를 드려 죄송하고, 만나뵙고 사과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다른 폭로 내용에 대해서는 억울함을 호소했다. 먼저 급여 문제에 대해 "업계 평균 수준으로 급여를 책정해 합의했다. 이후 수익이 늘어남에 따라 급여를 올렸으며 퇴직금 명목으로 2000만원, 명절 보너스, 개인적인 지원 등으로 추가적인 급여를 지급해왔다"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성장 전 책정된 금액으로 편집자에게 업무를 시킨 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또한 다른 편집자 10명 이상이 자신의 폭언을 견디지 못해 그만뒀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개리형은 "영상을 아예 완성하지도 않고 연락이 두절된 분들을 제외하면, 퇴사자는 10명이 넘지 않는다. 물론 제 폭언 때문에 그만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그분들은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신다면 찾아가서 진심으로 사과드리겠다"고 전했다.


   
▲ 사진=개리형 유튜브 영상 캡처


다른 편집자가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상태에서 수개월 간 일을 하다 그만뒀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담당 세무사가 당시에 이직하는 상황과 맞불려 제대로 된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 부분은 내 불찰이고 사과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편집자에게 정상적인 급여와 퇴직금을 지급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개리형은 "제 욕심만 앞서서 적절하지 못한 언행으로 다수의 분들에게 상처를 드린 점 정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번 일로 저를 다시 돌아보는 반성의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잘못된 일은 인정하고 사과드리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편집자 A씨는 개리형의 지속적인 폭언으로 인해 불안장애를 얻었고, 통화 중 호흡 곤란이 일어나 구급차에 실려가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개리형의 폭언이 담긴 유튜브 영상도 공개돼 파장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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