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민정과 이유빈이 1000m 예선을 통과, 메달을 향한 질주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9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예선에는 한국 선수 3명이 출전, 최민정과 이유빈이 준준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김아랑은 아쉽게 탈락했다.

최민정이 1조, 이유빈이 5조, 김아랑이 6조에 출전해 레이스를 펼쳤다. 1000m 예선은 각 조 2위까지 준준결선에 진출하고 조 3위 가운데 상위 성적 4명도 예선 통과를 한다.

   
▲ 여자 1000m 예선을 통과한 최민정(왼쪽)과 이유빈. /사진=ISU 공식 SNS


1조에서 가장 먼저 경기에 나선 최민정은 역시 한국 대표팀 에이스다웠다. 초반부터 앞으로 치고나가 적절히 경쟁자들을 견제하며 끝까지 선두를 유지했다. 여유있게 결승선을 통과했는데도 기록은 1분28초053으로 새로운 올림픽 최고 기록을 세우며 조 1위로 통과했다. 이후 다음 조의 수잔 슐팅(네덜란드)에 의해 이 올림픽 기록은 또 경신됐다.

5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이유빈은 아슬아슬하게 예선을 통과했다.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길 때까지 3위로 처져 있었다. 선수들이 마지막 스퍼트를 하는 와중에 선두를 달리던 킴 부탱(캐나다)이 결승선을 앞두고 중심을 잃으며 넘어지고 말았다. 이유빈은 결승선에서 치열한 날 들이밀기 기술을 구사했다. 결과는 미국의 마메 바이니에 간발의 차로 뒤진 2위. 준준결선행 확정이었다.

이번 대회 첫 출전한 김아랑은 6조에서 뛰었는데 마지막에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조 3위로 골인했다. 1분28초680을 기록한 김아랑은 다른 조 3위들과 기록을 비교한 끝에 아쉽게도 5번째여서 상위 4명에게 주어지는 준준결선행 티켓을 얻지 못했다.

여자 1000m 메달은 11일 결정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