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쇼트트랙 여자대표팀이 3000m 계주에서 다소 아슬아슬했지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김아랑 최민정 이유빈 서휘민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대표팀은 9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 2조에서 2위를 차지했다. 

조 2위까지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따낸 한국은 7번째 올림픽 계주 금메달에 도전한다. 

   
▲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 진출에 성공한 한국 여자대표팀. /사진=MBC 중계방송 캡처


한국은 캐나다, ROC(러시아올림픽위원회), 미국과 경쟁을 펼쳤다. 첫 주자로 김아랑이 스타트를 끊은 한국은 선두로 나선 캐나다의 바로 등 뒤를 유지하는 전략을 펼쳤다. 5바퀴를 남기고 한국은 이유빈이 서휘민과 교대하는 과정에서 잠시 선두로 나서기도 했지만 다시 2위로 내려섰다.

2바퀴를 남기고 김아랑이 최민정에게 터치했을 때 뒤에 있던 러시아가 치고나가 한국은 3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최민정은 역시 한국의 에이스였다. 마지막 바퀴를 돌며 맹렬하게 스퍼트한 최민정은 러시아를 제치고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1위 캐나다와도 그야말로 스케이트 날 앞자락이 조금 뒤질 정도로 차이는 미세했다.

준결승 1조에서는 네덜란드와 중국이 1, 2위를 차지하며 결승에 올라 한국, 캐나다와 메달을 다투게 됐다.

한국은 여자 3000m 계주에서 올림픽 3연패 및 통산 7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결승전은 오는 13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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