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남자 피겨 기대주 차준환(고려대)가 올림픽 첫 메달에 도전한다. 여자 컬링 '팀 킴'과 스켈레톤의 '아이언맨' 윤성빈(강원도청)은 첫 출격한다.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김민석이 동메달로 첫 메달 물꼬를 트고, 남자 쇼트트랙 황대헌이 금메달 낭보를 전한 데 이어 10일에도 대한민국 선수단의 도전은 계속된다.

차준환은 오전 10시30분 시작되는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다. 지난 8일 쇼트프로그램에서 총점 99.51점으로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4위에 오른 차준환은 부푼 꿈을 안고 한국 남자 피겨 올림픽 첫 메달을 노린다.

   
▲ 사진=ISU 공식 SNS


차준환은 첫 출전 올림픽이었던 4년 전 평창 대회에서 15위에 자리한 바 있다. 스스로는 이번에 톱 10에 드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지만 쇼트프로그램에서 클린 연기로 4위에 오른 만큼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쿼드러플 살코, 쿼드러플 토루프 등 2번의 4회전 점프로 도전장을 내민다.

평창 올림픽에서 한국 썰매 종목 사상 최초로 금메달 신화를 썼던 윤성빈은 스켈레톤 1~2차 시기에 나선다.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고 올림픽 트랙에서 훈련을 많이 못해 적응에도 애를 먹고 있는 윤성빈이 얼마나 파이팅을 보여줄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 새로운 기대주 정승기(가톨릭관동대)가 함께 출전한다.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도 평창 대회 은메달의 감흥을 재연하기 위해 첫 출격한다. 스킵 김은정을 비롯해 김선영, 김초희, 김경애, 김영미로 구성된 한국대표팀은 첫 경기부터 강호 캐나다와 맞붙는다. 여자 컬링은 한국, 캐나다, 중국, 덴마크, 영국, 일본,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스위스, 스웨덴, 미국 등 10개국이 출전했다. 풀리그를 벌인 뒤 상위 4개국이 4강 토너먼트로 메달을 다툰다.

스키 크로스컨트리 이채원(평창군청), 이의진, 한다솜(이상 경기도청)은 10km 클래식에서 설원을 달린다. 루지 팀 계주를 펼치는 임남규(경기도루지연맹), 아일린 프리쉐, 박진용, 조정명(이상 경기도청)의 경기도 볼 수 있다.

[10일 대한민국 선수단 경기 일정]

▲ 스켈레톤
10:30 남자 1차 시기(윤성빈, 정승기)
12:00 남자 2차 시기(윤성빈, 정승기)

▲ 피겨 스케이팅
10:30 피겨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차준환)

▲ 스키
16:00 크로스컨트리 10km 클래식(이채원, 이의진, 한다솜)

▲ 컬링
21:05 여자 단체전 한국-캐나다(김은정, 김선영, 김영미, 김초희, 김경애)

▲ 루지
22:30 팀계주 결승(임남규, 아일린 프리쉐, 박진용, 조정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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