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재미교포 클로이 김(미국)이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최강자의 위치를 확인했다. 올림픽 2연속 금메달에 성공했다.

클로이 김은 10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겐팅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4.00점의 압도적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했던 클로이 김은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사상 최초로 올림픽 2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 종목은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 사진=국제스키연맹 공식 SNS


1~3차 시기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로 순위를 결정하는 이날 결선에서 클로이 김은 1차 시기로 사실상 우승을 예약했다. 94.00점을 받아 홀로 유일하게 90점대 높은 점수로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전날 예선을 1위로 통과하며 기록한 87.75점보다 훨씬 높았다.

1차 시기 2위는 86.00점을 받은 도미타 세나(일본)로 클로이 김과 8.00점이나 차이가 났다.

클로이 김은 2차 시기 때는 연기 도중 넘어졌으나 우승하는데 큰 지장은 없었다. 스페인의 케랄트 카스텔레가 2차 시기에서 90.25점의 고득점을 기록하긴 했지만 여전히 클로이 김의 1차 시기 94.00점에는 못미쳤다.

클로이 김은 3차 시기 마지막 순서였는데 앞서 연기한 선수들 가운데 아무도 94.00점을 추월하는 선수가 없어 우승은 확정됐다. 부담 없이 3차 시기에 나선 클로이 김은 넘어지며 매끄럽게 대회를 마무리하지는 못했다.

케랄트 카스텔레가 은메달, 도미타 세나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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