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시장 '레티보' 품목 승인 확대 기대…북미 시장 허가도 예상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올해 경영 키워드는 '글로벌 시장 확대'다. 5년 이내 보툴리눔 톡신 세계 시장 점유율 10% 달성하겠다."

   
▲ 손지훈 휴젤 대표집행임원이 11일 열린 '2022 사업전략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주요 성과와 올해 경영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휴젤 제공

 
손지훈 휴젤 대표집행임원은 11일 '2022 사업전략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주요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면서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 자사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를 앞세워 세계 빅3 시장인 미국, 중국, 유럽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손 대표는 말했다. 

손 대표는 "올해 1월 유럽 시장에서 국내 보툴리눔 톡신 최초로 허가를 승인받고, 1분기 중 유럽향 첫 선적을 앞두고 있다"며 "올해까지 11개국 진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휴젤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안전관리기구연합체(HMA)로부터 미간주름을 적응증으로 승인권고 의견을 받았으며, 직후 프랑스에서 가장 먼저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는 2020년 6월 유럽 11개국 품목허가 신청 후 약 1년 7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회사는 현지 파트너사 크로마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과점 구도를 재편하는 게 목표다. 유럽은 현재 미국의 애브비(보톡스)를 선두로 프랑스 입센(디스포트) 독일 멀츠(제오민) 3개사가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또 유럽 시장의 70% 차지하는 주요 5개국 영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을 우선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손 대표는 "현지 파트너사 크로마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과점 구도 재편할 것이다"며 "레티보의 뛰어난 제품력과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우고, 현지 맞춤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시장을 적극적으로 선점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미국 시장의 경우 지난해 3월 FDA 품목허가를 신청해 같은해 8월 휴젤 국내 공장인 '거두공장'에 대한 현장 실사 및 미팅을 완료했다. 휴젤은 올해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밖에도 휴젤은 호주 시장 진출을 위한 품목허가 신청서 제출도 완료, 심사가 진행 중으로 올해 품목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시장 안착 경험을 토대로 올해 4000여개 병의원에 레티보를 공급, 현지 시장 점유율을 15~20%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발족한 중국 미용·성형 분야 전문가 네트워크 'C-GEM'을 비롯해 기업 강점인 현지화된 학술 마케팅을 적극 활용, 에스테틱 시술 교육에 대한 수요가 높은 중국의 의료 관계자들을 지속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손 대표 "중국 시장의 경우 올해 상반기 히알루론산(HA)필러에 대한 현지 품목허가도 예정돼 있어 메디컬 에스테틱 산업의 양대산맥인 보툴리눔 톡신과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중국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휴젤은 원활한 제품 공급을 위해 생산 시설도 확충하고 있다. 손 대표는 "지난해 6월 연간 800만 시린지 규모의 히알루론산(HA) 필러 신공장을 완공해 현재 제품을 양산 중이며 보툴리눔 톡신 제3공장 역시 올해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건설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경쟁력 제고를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기존 HA필러 브랜드 '더채움' 이후 약 7년 만에 '바이리즌(BYRYZN)'이라는 신규 브랜드 하에 스킨부스터 제품을 론칭했다.
새로운 제형 개발도 한창이다. 가장 속도를 내고 있는 파이프라인은 미간 주름을 적응증으로 하는 무통 액상형 톡신 'HG102'으로, 올해 2분기 임상 3상 시험을 앞두고 있다. 

손 대표는 "2022년은 휴젤에게 있어 기업 안팎으로 비약적인 성장이 이뤄지는 중요한 한 해가 될 예정"이라며 "국내의 작은 벤처기업에서 글로벌 시장을 이끌 차세대 리딩 기업으로 도약, 세계 시장에 한국 메디컬 에스테틱 산업의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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