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4거래일 만에 하락하며 2740선으로 다시 밀렸다.

   
▲ 코스피 지수가 4거래일 만에 하락하며 2740선으로 다시 밀렸다. 사진은 금융투자협회 전경.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4.22포인트(-0.87%) 하락한 2747.71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32.79포인트(-1.18%) 내린 2739.14에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4635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751억원, 72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는 장중 외국인 매수세 확대에 하락 폭을 0.2% 안팎까지 줄였지만 결국 1% 가까운 하락세로 이번주 거래를 마쳤다. 전날 발표된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7.5%로 시장 전망치 7.2%를 웃돌면서 투자심리도 압박을 받은 모습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를 뛰어넘었고 간밤 미국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1% 이상 떨어졌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0.66%), NAVER(-1.21%), 삼성바이오로직스(-2.84%), LG화학(-4.24%), 현대차(-1.35%), 삼성SDI(-3.87%) 등이 모두 하락했다. 크래프톤은 작년 4분기 실적 부진에 장중 52주 신저가로 떨어지며 12.79% 급락했다. 

반면 카카오(5.04%)는 호실적과 주주 환원 정책 발표에 힘입어 크게 올랐다. 이날 종가는 9만1700원으로 지난달 24일(9만원) 이후 처음으로 9만원대를 회복했다. 하나금융지주(5.35%)도 역대 최대 이익 달성과 업계 최고 배당 수익률에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1.75%)과 섬유·의복(0.35%)만 강세를 보이고 의료정밀(-3.52%), 의약품(-2.48%), 화학(-2.19%), 건설(-2.03%), 유통(-1.53%) 등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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