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멘토단 출범식 축사에서 "윤석열, 보복 정치 언급해 걱정이 많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1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같은 것들이 만들어지는 그런 나라를 다시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골든시네마타워에서 열린 'K컬처 멘토단' 출범식 축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출범식에서 이 후보의 축사는 대선후보 4자 TV토론 준비로 불참한 이 후보를 대신해 우상호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이 대독했다.

이 후보는 이날 축사에서 "제 1야당 후보가 보복 정치를 언급해 여러분 걱정이 많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저는 국민 모두를 믿는다"며 "검찰 공화국, 보복 정치를 용납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월 9일 서울 마포구 미래당사에서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한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러면서 이 후보는 축사에서 "여러분의 창의로운 창작이 계속되는 한 전 세계의 'K 열풍'은 계속될 것"이라며 "제가 공약한 문화예술인 기본소득이 조금이라도 도움 됐으면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수면에서 꺼내올린 이 후보의 이번 발언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집권 시 전 정권 적폐 수사' 언급을 겨냥한 것이다.

이 후보는 지난 9일 윤 후보의 해당 인터뷰 공개 후 3일 연속 윤 후보의 발언을 비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