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계주 5000m 결승에 진출했다. 이 종목에서 16년 만에 금메달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한국 남자 대표팀(곽윤기, 황대헌, 이준서, 박장혁, 김동욱)은 11일 베이징 캐피탈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계주 5000m 준결승 2조에서 6분37초888의 기록으로 1위로 결승선을 통과, 결승 무대에 올랐다.

   
▲ 사진=SBS 중계방송 캡처


한국은 헝가리, 네덜란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와 레이스를 펼쳤다. 황대헌-곽윤기-김동욱-이준서 순으로 이어 달린 한국은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가 계속 레이스를 주도했다.

18바퀴를 남겨두고 네덜란드에게 선두를 내줬지만 한국 선수들은 당황하지 않았다. 네덜란드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추격자들을 견제했다.

최종 주자였던 맏형 곽윤기가 2위로 터치를 받았지만 마지막 코너에서 과감하게 인코스를 파고 들어 선두를 탈환했다. 노련한 곽윤기의 역주로 한국은 조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ROC가 막판 스퍼트로 네덜란드를 제치고 2위로 결승행에 성고했다.

남자 쇼트트랙 계주 5000m 결승전은 오는 16일 열린다. 한국과 ROC, 캐나다, 이탈리아, 그리고 준결승에서 넘어지고도 석연찮은 판정으로 구제를 받은 중국이 결승에서 메달을 다투게 됐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은 5000m 계주에서 2006 토리노 대회 이후 16년째 금메달을 따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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