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프로배구 여자부 V리그가 결국 중단된다.

KOVO(한국배구연맹)는 11일 밤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11일(금) 한국도로공사에서 5명(기존 2명 총 7명), KGC인삼공사에서 5명(기존 2명 총 7명)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두 구단이 한국배구연맹의 현행 코로나19 대응 매뉴얼 내 리그 정상 운영 기준인 12명의 선수 엔트리를 충족하지 못하게 됐다"면서 "두 구단 이상 출전선수 12명 미만 시 리그 중단을 검토해야 함에 따라 연맹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의거, 확진자 격리해제 기준인 7일과 격리해제 후 추가 3일간의 주의 권고 기간을 합한 10일의 리그 일시 중단을 결정했다"고 리그 중단을 발표했다.

   
▲ 14연승을 거두고 기뻐하는 현대건설 선수들. 프로배구 여자부 경기가 코로나19 확산으로 20일까지 중단됨에 따라 현대건설의 역대 최다 연승 도전도 미뤄지게 됐다. /사진=KOVO


이어 KOVO는 "이에 따라 오늘 경기 종료부터 20일(일)까지의 여자부 경기는 순연되며 21일(월)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또한, 순연된 경기는 재편성하여 추후 공지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단장 긴급회의를 통해 일부 구단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리그는 정상적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었다. 하지만 도로공사와 인삼공사 구단에서 5명씩 무더기로 확진자가 추가 발생함에 따라 열훌간 리그는 멈춰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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