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여수시 제일병원 장례식장 방문해 유족 위로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여천NCC 공장 폭발사고에 대해 “사고 원인을 정확히 분석하고 응분의 책임을 묻는 것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12일 여수시 제일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해 폭발사고로 목숨을 잃은 하청업체 노동자의 유족들을 위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장례절차 지원 모두 소홀함 없도록 지자체가 사업장과 잘 상의해서 진행해주리라 믿는다”며 이 같이 밝혔다.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여수시 제일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해 여수NCC공장 폭발사고로 목숨을 잃은 하청업체 노동자의 유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민주당 선대위 제공

그는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위험을 껴안고 살던 가장들이 참사를 당했다. 생후 50일된 아이를 둔 가장, 가을에 결혼 앞둔 예비 신랑, 어머니가 딸 여섯을 두고 나이 마흔에 겨우 얻은 아드님. 이런 분이 희생됐다. 바로 그것이 한스럽다”고 말하며 울먹이기도 했다.

이어 “지난달부터 중대재해법이 시행됐지만 사각지대가 있을 수 있다”며 “계열사 자회사 등 본사에서 떨어져있는 사업장에서 생길 수 있는 일을 포괄할 수 있는가. 허점이 있으면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전 대표는 “50년이 넘은 국가 산단의 노후화 문제 시급히 해결 않고는 이런 사고 끊이지 않았다”며 “국가 산단 노후화 막고 다시 재생시키는 그런 특별법을 시급히 처리하겠다. 김회재 의원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수 산단의 이런 일들이 잊어버릴만 하면 또 생기고 또 생기고 해서 전라남도 책임졌던 사람으로서 드릴 말씀이 없다”며 “피해자는 다 약자고 그게 한 번이 아니라 누적된 피해를 당해야 하는 이 세상이 대단히 미안하다. 저희가 할 수 있는 일, 해야 할 일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천NCC 3공장에서는 11일 오전 열교환 기밀시험 도중 열교환기 덮개가 이탈하는 폭발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4명이 숨지고 4명이 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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