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이 압도적 경기력으로 ROC(러시아울림픽위원회)를 꺾고 1패 뒤 2연승을 거뒀다.

'팀 킴'(김은정, 김선영, 김초희, 김경애, 김영미)은 12일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3차전에서 ROC를 9-5로 물리쳤다.

첫 경기에서 캐나다에 패했던 팀 킴은 전날(11일) 유럽 강호 영국을 9-6으로 꺾은 데 이어 ROC마저 제치고 2승 1패가 돼 메달을 향한 힘찬 행진을 이어갔다. ROC는 3연패에 빠져 예선 통과가 힘들어졌다.

   
▲ 사진=MBC 중계방송 캡처


이날 팀 킴은 초반 탐색전으로 점수를 주고받다가 4엔드에서 스틸에 성공하며 상대 기를 꺾었다. 4엔드는 한국의 선공이었지만 스킵 김은정이 절묘한 테이크아웃 샷으로 상대 스톤 2개를 쳐내 4-2 리드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상대의 연이은 실수를 틈타 다시 2득점하며 스틸에 성공해 6-2로 달아났다. 6엔드에서는 한국이 수세에 몰렸으나 김경애의 트리플 테이크아웃 샷으로 1실점으로 막았다. 

이어진 7엔드에서 한국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러시아가 최선을 다해 방어에 나섰으나 한국의 스킵 김은정이 신들린 듯한 마지막 샷으로 더블 테이크아웃을 성공시키며 2득점해 8-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ROC가 8엔드에서 2점을 만회했지만 승부에 지장은 없었다. 9엔드에서 1점을 추가해 ROC의 추격 의지를 꺾고 그대로 승리를 낚았다.

한국은 13일 중국과 4차전에서 만나 3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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