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와 그의 재단이 지은 집에 살던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자 중 한 명이 독성 곰팡이로 사망했다. 

11일(현지시간) 페이지식스는 "브래드 피트를 믿고 집을 구입한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자들이 허망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브래드 피트와 그의 재단이 지은 집에 살던 주민 1명이 독성 곰팡이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더팩트


사건은 브래드 피트와 재단 '메이크 잇 라이트'(Make It Right)가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큰 피해를 본 미국 뉴올리언스 로어 나인스 워드 주민들을 위해 지은 집에서 발생했다. 해당 지역은 참사 당시 가장 피해가 컸던 곳이다. 

당시 브래드 피트와 재단 측은 친환경적이고 홍수 대비에 적절한 주택 건설을 목표로 150가구의 입주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재건된 집에서는 방수 등 문제로 흰개미와 독성 곰팡이가 발생했고, 결국 한 명이 사망하기에 이르렀다. 

2018년 주민들을 대신해 소송을 제기한 론 오스틴 변호사는 최근 인터뷰에서 "그들은 브래드 피트를 믿었다. 하지만 불행히도 그들이 얻은 것은 땅을 허물고 다시 시작해야 할 썩은 집에 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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