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동준이 헤르타 베를린 입단 후 분데스리가 두번째 경기에서도 교체 출전했다. 팀은 리그 꼴찌팀에 패해 최근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헤르타 베를린은 12일 밤 11시30분(이하 한국시간)부터 독일 퓌르트의 론호프 토마스 조머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1-2022시즌 분데스리가 22라운드 그로이터 퓌르트와 원정경기에서 1-2로 졌다.

지난 5일 보훔전에 교체 투입돼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렀던 이동준은 이날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후반 36분 교체돼 들어가 추가시간까지 약 13분 뛰었다. 0-2로 뒤진 상황에서 투입된 이동준은 추격골의 출발점 역할을 하기도 했으나 팀은 끝내 한골 차로 패했다.

   
▲ 사진=헤르타 베를린 홈페이지


베를린은 승점 23점으로 14위에 머물렀고, 퓌르트는 승점 3점을 보탰으나 13점으로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경기 시작 1분도 안돼 퓌르트의 흐르고타에 선제골을 내주며 베를린은 처음부터 끌려갔다. 반격에 나선 베를린은 몇 차례 좋은 기회가 있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고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13분 베를린은 핸들링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줘 추가 실점했다. 선제골을 넣은 흐르고타가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키며 퓌르트가 2-0으로 달아났다.

공격의 돌파구를 못 찾자 베를린은 후반 36분 세르다르 대신 이동준을 교체 투입했다. 이동준이 들어가자마자 베를린의 만회골이 나왔다. 이동준이 내준 패스를 받은 다리다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게흐터가 헤딩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베를린은 계속해서 공세를 폈으나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추가시간 이동준이 때린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힌 장면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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