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재성(마인츠)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분데스리가에서 '코리안 더비'를 벌인 가운데 두 팀은 비겼다.

12일 밤 11시 30분(한국시간)부터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유로파 파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마인츠-프라이부르크의 2021-2022시즌 분데스리가 22라운드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승점 1점씩을 가져가 프라이부르크는 승점 34점(9승7무6패)으로 리그 5위, 마인츠는 승점 31점(9승4무9패)으로 9위에 자리했다.

   
▲ 사진=프라이부르크 SNS


이재성과 정우영은 나란히 선발 출전해 맞대결을 펼쳤다. 둘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나름 좋은 활약을 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이재성이 후반 20분 먼저 교체돼 물러났고, 약 20분을 더 뛴 정우영은 후반 40분 교체됐다. 

전반 중반까지 두 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마인츠가 전반 14분 부르카르트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찬스를 잡아 슛을 때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프라이부르크도 전반 29분 휠러에게 좋은 슛 기회가 있었는데 골문을 벗어났다.

선제골은 마인츠가 가져갔다. 전반 31분 라인하르트가 올린 크로스를 코어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키퍼가 쳐냈다. 흘러나온 볼로 문전 혼전 상황이 벌어졌는데 하크가 차넣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0-1로 뒤진 프라이부르크는 반격 기회를 엿봤으나 마인츠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후반 들어 설러이, 휠러의 슛이 잇따라 나왔는데 골키퍼에게 걸리거나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후반 20분 마인츠는 이재성 대신 뵈티우스를 투입했다. 프라이부르크도 선수들을 줄줄이 교체하며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애썼다.

후반 23분 정우영의 슛이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걸린 아쉬움을 뒤로하고 프라이부르크가 1분 뒤 동점 추격을 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그리포가 올린 볼을 교체 투입됐던 페테르센이 동점골로 연결했다. 

1-1 동점이 이어지던 후반 40분 정우영은 교체돼 물러났고, 스코어 변동 없이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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