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기자] “사물인터넷(IoT)이란 컴퓨터를 연결하는 인터넷, 스마트폰을 연결하는 모바일 인터넷, 모든 사물을 연결하는 인터넷이다. 사물인터넷은 인터넷, 통신사, 사물이 메인이 아닌 진흥적인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다.”

   
▲ '스마트폰 이후' 웨어러블·스마트카·스마트홈…사물인터넷 성공 가능성은? / 서울 은행회관 16층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제69회 매래경영콘서트’에서 황병선 KAIST 대우교수가 ‘스마트폰 이후 사물인터넷이 가져올 산업변화’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세계미래포럼이 27일 서울 은행회관 16층 뱅커스클럽에서 개최한 ‘제69회 매래경영콘서트’에서 황병선 KAIST 대우교수는 ‘스마트폰 이후 사물인터넷이 가져올 산업변화’라는 강연을 통해 사물인터넷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황병선 교수는 사물인터넷의 방향성에 대해 “분명한 것은 전기자동차, 커넥트 카의 방향성은 맞다”며 “올해 사물인터넷의 테마는 스마트 TV로 전 세계에 팔린 1억대 중 50%가 스마트 TV지만 사람들이 스마트TV를 인식하고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은 아직 10%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본격적으로 시계를 만드는 회사도 올해부터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황 교수는 “스마트워치의 타깃은 스마트폰을 가방에 두고 다니는 사람,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이야기할 수 없는 상황인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황병선 교수는 ‘CEC 2015’에서 큰 관심을 받았던 ‘이어폰’도 예로 들으며 “이 안에는 MP3, 스포츠 측정기, 센서, 배터리, 방수 등이 탑재됐으며 한번 누르면 밖에 소리를 들을 수 있고 한 번 더 누르면 음악을 나온다”며 “자신이 움직이는 모든 것을 트래킹해 데이터만 스마트폰으로 보내준다”고 말했다.

황 교수의 강연 내용에 따르면 자동차업체도 사물인터넷이 접목된 스마트 카에 관심이 높아졌다. 우선 아우디는 라스베이거스에서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500마일 정도의 거리를 운전자 없이 운전하는 셀프드라이빙카를 실험하고 있다. 또 이미 셀프파킹 기능은 판매하고 있다.

BMW의 경우는 특정 기존 데이터들을 인지하고 있는 파킹락(주차 잠금장치)을 통해 주차장에서 자동으로 혼자 운전해 내가 있는 곳까지 올 수 있다.

해외 자동차 업체뿐만 아니라 국내 현대차도 사물인터넷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현대차는 내비게이션을 전면 윈도우를 통해서 현실과 전면윈도우와 방향성 화살표를 합성해 큰 화면으로 내가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는지 볼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다.

황병선 교수는 마지막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는 당연하기 때문에 이것만 잘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며 “비즈니스 생태계를 만들어야 30년이 가는 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웨어러블은 이미 미래에 있지 않다. 웨어러블은 신용카드, 신분증 등 항상 몸에 들고 다닐 수 있는, 나에게 필수적인 기능이 돼야 한다”며 “이를 보면 스마트워치에 들어갈 핵심은 바로 이것이라고 대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