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장관회담 이후 공동 기자회견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책임 물을 것”
“북한 WMD 억제 위한 한미일 협력 논의”
[미디어펜=김소정 기자]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규탄하면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미 하와이 호놀룰루 아시아·태평양 안보연구소(APCSS)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함께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미국 호놀룰루에서 회담을 갖기 위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2.2.12.사진=외교부

블링컨 장관은 “(북한의) 책임을 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지난달 12일 미 재무부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및 탄도미사일 개발에 관여한 혐의로 북한 국적자 6명과 러시아 국적자 1명, 그리고 러시아 기업 1곳에 독자 제재를 가한 사실을 언급했다.

이어 이번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등을 억제하기 위한 한미일 3국 협력 및 3국 국민의 안전보장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언제든지 전제 조건없이 실용적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북한과 만날 수 있다. 북한에 대해 적대적 의도가 전혀 없다”면서 “그런데도 북측이 우리의 외교적 제스처에 대해 좋은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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