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즉석 연설서 "지도자의 무능과 무지는 죄악" 맹비난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연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향해 십자포화를 날리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13일 오후 제주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에서 유세를 갖고 지지자들 앞에서 현장 즉석 연설을 통해 윤석열 후보와 관련해 "만약 무능한 리더가, 복수심에 불타서 정치보복과 정쟁을 계속하면 그 아까운 시간들과 힘을 낭비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이 후보는 "지도자의 무능과 무지는 죄악"이라며 "지도자의 무능이 어떤 결과를 빚었는지는 선조를 보면 알 수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이어 "(선조는) 전쟁으로 수없이 많은 백성을 죽음으로 몰았다"며 "그러나 정조를 생각해 보십쇼, 세종을 생각해 보십쇼, 좋은 정책이라면 니편 네편 가리지 않고 썼다, 국가는 다시 부흥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능력 있는 리더, 실적으로 증명된 리더가 얼마나 중요한지 동의하십니까"라며 "여러분께 호소드린다, 복수는 개인의 일이다, 우리는 과거가 아니라 미래로 가야 한다, 우리는 평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그 속에서 국가 지도자의 혜안과 통찰력으로 만들어진 좋은 정책을 통해서 다시 경제가 살아나고 신속한 산업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윤 후보를 향해 "청년들이 친구와 전쟁을 치르고 적이 되어가고 있다"며 "이러한 극우 포퓰리즘 정치 결코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월 13일 오후 제주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에서 유세를 갖고 지지자들 앞에서 현장 즉석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