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담판이면 몰라도 뭘 포기하라는 식의 담판 안돼"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이 자신의 ‘여론조사 경선’ 방식 단일화 제안을 사실상 거부한 것에 대해 “더 이상 제가 할 말은 없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1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여기서 이게 안 되면 어떻게 되고 이런 시나리오는 전혀 없고, 이제 국민의힘이 답할 차례”라며 이같이 밝혔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월 13일 선관위에 대통령선거 후보 등록에 앞서 현충원에서 참배를 하고 있다./사진=국민의당 선대위 제공

앞서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와 동일한 방식의 ‘국민 경선 여론조사’ 단일화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제안했다.

국민의힘은 안 후보의 제안에 역선택 가능성을 거론하며 ‘여론조사 단일화’를 사실상 거부했다. 윤 후보는 “고민해보겠습니다만, 아쉬운 점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안 후보는 이에 대해 “이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제안”이라며 “확실한 것은 저는 이제 더 이상 할 말은 없다”고 했다.

안 후보는 국민의힘이 논평에서 안 후보의 ‘용기 있는 결단’을 촉구한 것에 대해 “중간에 포기하라는 말을 어떻게 공당 후보에게 할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또 ‘담판 방식의 단일화는 불가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여론조사에 대한 담판이면 몰라도 뭘 포기하라는 식은 안 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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