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V리그 여자부에서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무더기로 나온데 이어 남자부에서도 처음 확진자가 발생했다.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한국 프로배구다.

13일 낮 12시 기준 여자부 선수단 확진자 수는 총 21명이다. 한국도로공사 9명, KGC인삼공사 7명, 현대건설 3명,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 각 1명씩이다. 결국 여자부는 20일까지 리그 중단 결정이 내려졌다.

남자부는 현대캐피탈에서 코칭스태프와 관계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우라카드 선수 1명이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른 구단에서도 자가진단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가 있어 해당 구단은 13일 선수단 전원이 PCR 검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남자부에도 비상이 걸린 셈이다.

   
▲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마스크를 쓴 채 OK금융그룹과 경기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캐피탈 배구단 SNS


현대캐피탈은 그나마 PCR 검사에서 선수 중에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13일 OK금융그룹과 천안 유관순체육관 홈경기는 정상적으로 치렀다. 혹시나 하는 우려에 선수들은 마스크를 쓴 채 플레이를 했다. 경기는 OK금융그룹의 3-0 승리로 끝났다.

남자부는 확진자 발생에도 일단 정상적으로 리그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지만 상황은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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