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가요계 여성 파워가 돋보이는 한 주다. 

먼저, 태연은 14일 정규 3집 '아이앤비유'(INVU)를 발매하고 동명의 타이틀곡으로 활동에 나선다. 그룹 소녀시대 멤버로도, 솔로로도 우뚝 선 태연의 컴백 소식에 전 세계 팬들의 기대가 쏠린다. 

앞서 공개된 수록곡 '어른아이(Toddler)', ‘품(Heart)’, ‘엔딩 크레딧(Ending Credits)' 클립은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타이틀곡 '아이앤비유'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은 몽환적인 분위기와 강렬한 변신에 성공한 태연의 비주얼이 담겨 신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 태연(왼쪽)과 수지가 각각 14일, 17일 컴백을 확정했다. /사진=각 소속사 제공


이제는 배우로 더욱 익숙해진 그룹 미쓰에이 출신 수지는 4년 만에 가수로 돌아온다. 

오는 17일 공개되는 디지털 싱글 '새틀라이트'(Satellite)는 브릿팝 성향의 밴드 사운드를 살린 곡이다. 닿을 수 없는 무언가에 대한 그리움과 아득함을 토로한다. 그러면서도 언제나 곁을 맴돌며 변하지 않겠다는 마음을 담았다. 수지는 직접 작사에 참여해 자신만의 감성을 더했다. 티저 이미지 속 그는 공허하면서도 몽환적인 매력을 발산, 기존 앨범과 또 다른 분위기를 예고했다. 

어느새 장수 걸그룹 대열에 선 에이핑크도 10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 '혼'(HORN)을 들고 14일 컴백한다. 1년 10개월 만의 컴백을 위해 준비한 곡은 '딜레마'(Dilemma)다. 

이 곡은 화려한 시그니처 소스와 베이스에 중독성 강한 훅이 인상적인 댄스곡이다. 에이핑크와 히트곡 신화를 함께 쓴 프로듀서 팀 블랙아이드필승과 전군의 작품으로, 4연속 히트가 기대된다. 다만, 소속사를 옮긴 손나은은 앨범 제작엔 참여했으나, 활동엔 불참한다. 

   
▲ 에이핑크가 14일 10주년 스페셜 앨범 '혼'을 발매한다. /사진=IST엔터테인먼트 제공


한편, 이번 주에는 에픽하이, 트레저, 한승윤, 원호, MC스나이퍼 등 '음원 강자'들이 대거 컴백을 예고해 음원 차트의 순위에 시선이 쏠린다. 

에픽하이는 14일 정규 10집 '에픽하이 이즈 히어 하(파트2)'(EPIK HIGH IS HERE 下(PART 2))를 선보인다. 타이틀곡 '그래서 그래'(Gray So Gray) (Feat. 윤하)를 비롯해 총 12개 트랙을 담았다. 윤하, 원슈타인, pH-1, 콜드, 이하이, 기리보이, 식케이, 저스디스, 김필 등 화려한 피처링 군단을 공개해 컴백 전부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의 대형 그룹 트레저는 15일 컴백한다. 이들은 신보 '더 세컨드 스텝 : 챕터 원'(THE SECOND STEP : CHAPTER ONE)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직진'(JIKJIN)으로 활동에 나선다. '직진' 뮤직비디오에는 5억 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인 그룹으로서는 이례적인 금액인 만큼 본편에 대한 호기심도 커진다. 

'열일'하는 가수 원호의 컴백도 확정됐다. 원호는 첫 싱글 '옵세션'(OBSESSION)을 들고 오는 16일 돌아온다. 약 5개월 만의 컴백이다. 앨범에는 원호가 직접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한 타이틀곡 '아이 온 유'(EYE ON YOU)와 수록곡 '썸바디'(Somebody)가 담겼다. 

'힙합계의 음유시인' MC스나이퍼는 16일 신곡 '러브 번아웃'(LOVE BURNOUT)을 발표한다. 2002년 데뷔한 그는 뛰어난 라이브 실력과 무대 매너로 힙합 애호가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지난 해 10월 '콜리' 이후 약 4개월만의 신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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