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래 노동공급 감소 예상보다 클 가능성...고령층 참여확대 필요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저출산·고령화의 인구구조 변화 영향으로, 오는 2050년에는 취업자 수가 20%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통계청 장래인구추계 및 경제활동인구조사를 바탕으로 국회예산정책처(예정처)가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노동공급 패턴이 유지된다면, 2050년의 취업자 수는 작년의 80.5%, 총 노동시간은 76.8%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기준 2727만 3000명인 취업자 수는 2030년까지 현재의 98.4%를 유지하지만, 점점 감소세가 빨라지면서 2040년에는 91.4%, 80.5%로 줄어들 전망이다.

   
▲ 여성구직자/사진=미디어펜


2050년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는 지금의 42.5% 수준으로 급감하고, 30~64세 취업자는 70.8%로 감소하는 반면, 65세 이상 취업자는 195.8%까지 급증, 전체 취업자 중 고령자 비중은 지난해 11.0%에서 2050년 26.7%로 상승하게 된다.

또 생산활동에 투입되는 주당 총 노동시간은 2030년에 97.2%, 2040년에는 88.7%, 2050년에는 76.8%로 줄어들게 될 것으로 추정됐다.

노동 공급 규모 전망치는 지난 2017년 연구 대비 대폭 줄어, 기존 예상보다 노동공급 감소가 더 빠를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고령층 노동참여 확대가 이뤄질 경우, 노동공급 감소 충격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예정처는 앞서 고령화 및 인구감소를 경험한 선진국들의 사례를 감안, 고령층의 노동참여가 확대돼 60~74세 인구의 경제활동참가율과 취업률, 평균 노동시간이 각각 연령이 5세 낮은 집단과 같아질 경우, 2050년 취업자 수는 현재의 85.1%, 노동시간은 82.9%가 될 것으로 관측했다.

또 고령층의 노동참여 확대는 취업자 중 고령층 비중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고령층의 생산성 확대를 위한 노력이 동반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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