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들 코로나 극복 한목소리, 해법 제각각
여가부 폐지부터 탈탄소사회 실현까지…공통화두, 경제해결·부동산 문제·복지 확대·미래교육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지난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일제히 후보 등록을 하면서 10대 공약도 함께 제출했다.

각 후보별 10대 공약을 살펴보면 공통된 화두가 꼽힌다.

바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위기 극복이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모두 1호 공약으로 코로나 극복을 내세웠다. 안철수 후보 또한 4호 공약으로 코로나 자영업 영업시간 제한폐지 및 150조원 손실보상을 제시했다.

두번째 화두로는 '경제 해결사' 자임이 꼽힌다.

이 후보는 2호 공약으로 '신경제 세계 5강의 종합국력 달성'을, 윤 후보 또한 2호 공약으로 '지속가능한 좋은 일자리 창출'을, 안 후보는 자신의 1호 공약으로 '신성장전략으로 미래먹거리와 청년일자리 창출'을 내걸었다.

이 후보는 3호 공약으로 '경제적 기본권 보장과 청년기회국가 건설'을 제시해, 경제 공약에 치중한 모습을 보였다.

   
▲ 이재명(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심상정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가 2월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세번째 관전포인트로는 부동산 공약이 주목된다.

이 후보는 따로 명시하진 않았지만 4호 공약으로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제시했고, 윤 후보는 3호 공약으로 '수요에 부응하는 주택 250만호 이상 공급'을 내걸었다.

심상정 후보 또한 4호 공약으로 '부동산 불평등 해소 및 투기 근절'을, 안 후보는 5호 공약으로 '반값 토지임대부 안심주택 내집 마련'을 밝혔다.

네번째로는 복지 공약이 관심을 받고 있다.

이 후보는 5호 공약으로 '돌봄국가책임제와 안전사회 실현'을 내세웠고, 윤 후보는 6호 공약으로 '출산 준비부터 산후조리 양육까지 국가책임 강화'를, 심 후보는 3호 공약으로 '성평등 청년 청소년의 다양성 존중과 미래사회 보장' 및 6호 공약으로 '국민 건강권 및 전국민 돌봄 보장'을 내걸었다.

안 후보 또한 8호 공약으로 '생애주기 안심복지 요람에서 무덤까지 국가 책임'을 내세우면서 복지에 방점을 찍었다.

10대 공약 마지막 관전포인트로는 교육 공약이 꼽힌다.

이 후보는 7호 공약으로 '미래인재 양성 및 공교육 내실화를 위한 교육대전환'을, 윤 후보는 10호 공약으로 '공정 교육 및 미래인재 육성 모두가 누리는 문화복지'를 내걸었다.

심 후보는 7호 공약으로 '맞춤교육 및 문화다양성 표현의 자유 보장'을, 안 후보는 6호 공약으로 "부모찬스 수시폐지 및 학제개편으로 창의적 미래교육"을 밝히고 나섰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2월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일제히 후보 등록을 하면서 10대 공약도 함께 제출했다. 이 표는 각 후보별 10대 공약을 정리한 것이다. /표=미디어펜


그외 주목받는 10대 공약으로는 이 후보의 경우, 9호 공약으로 '민주사회를 위한 정치와 사법개혁'을 내걸었다.

윤 후보는 7호 공약으로 '여성가족부 폐지-청년이 내일을 꿈꾸고 국민이 공감하는 공정한 사회'를 밝혔다.

심 후보는 제 1호 공약으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정의로운 탈탄소사회 전환'을 내걸어 주목받고 있다.

안 후보는 심 후보와 반대 기조에서 제 7호 공약으로 '강성 귀족노조 혁파하고 공정시장경제 확립'을 밝혀 이목을 끌고 있다.

각 후보들의 10대 공약은 향후 TV토론과 선거운동 과정에서 재차 그 세부 내역이 알려지고 재원과 실현 방안이 검증될 것으로 전망된다.

어느 후보가 가장 발전적이고 현실 가능한 공약을 내세웠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