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애거서 크리스티의 동명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긴 '나일 강의 죽음'이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가운데,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극장가를 찾는다. '언차티드'부터 '역으로 가는 길을 알려줘'까지 이번 주 개봉작 네 편을 소개한다.


▲ '언차티드'

장르: 액션 / 개봉: 2월 16일 / 러닝타임: 116분 / 출연: 톰 홀랜드, 마크 월버그, 소피아 테일러 알리 등

세상을 바꿀 미지의 트레져를 제일 먼저 찾아야 하는 미션을 받은 네이선(톰 홀랜드)이 미지의 세계로 향하는 위험천만한 새로운 도전과 선택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다.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톰 홀랜드가 새롭게 도전한 작품으로, 특유의 리얼 스턴트 액션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또한 '베놈' 루벤 플레셔 감독과 '아가씨', '그것'의 정정훈 촬영 감독 등 월드클래스 제작진이 합세해 액션 어드벤처의 완벽한 세대 교체를 예고한다.

지상과 상공을 오가는 액션은 물론, 글로벌 로케이션으로 구현된 거대한 스케일 등 관객들이 함께 액션 어드벤처를 즐길 수 있는 체험 포인트들이 곳곳에 배치돼 극대화된 영화적 즐거움을 전할 예정이다.


   
▲ 사진=영화 '언차티드'·'리코리쉬 피자'·'극장판 주술회전 0'·'역으로 가는 길을 알려줘' 메인 포스터


▲ '리코리쉬 피자'

장르: 멜로·로맨스 / 개봉: 2월 16일 / 러닝타임: 134분 / 출연: 알라나 하임, 쿠퍼 호프만, 숀 펜, 톰 웨이츠 등

사랑에 빠진 소년 개리와 불안한 20대를 지나고 있는 알라나의 뜨거웠던 여름날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3개 부문(작품상, 감독상, 각본상)과 제75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5개 부문(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편집상)에 노미네이트됐다.

알라나(알라나 하임)와 개리(쿠퍼 호프만)의 순수하고 낭만적인 사랑의 순간과 더불어 방황하고 흔들렸던 청춘의 모습을 뜨겁게 담아내며 2030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 '2월에 꼭 봐야 할 영화', '데이트 무비'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1973년 캘리포니아 샌 페르난도 밸리의 여름날, 불안한 미래를 향해 또 서로를 향해 달려가는 알라나와 개리의 모습은 2030 관객뿐만 아니라 그 시대를 추억하는 4050 관객들에게도 추억을 환기시키며 전 세대의 공감 포인트를 자극할 예정이다.


▲ '극장판 주술회전 0'

장르: 애니메이션 / 개봉: 2월 17일 / 러닝타임: 105분 / 출연: 오가타 메구미, 하나자와 카나, 코마츠 미카코 등

백귀야행으로 주술고전을 위기에 빠트릴 강력한 주저사 게토 스구루에 맞선 주술사 옷코츠 유타의 다크 액션 판타지 블록버스터다.

2018년 3월 슈에이샤 '주간 소년점프'를 통해 연재를 시작해 현재 18권까지 출간된 '주술회전'은 인간의 부정적인 감정에서 생기는 저주와 그것을 없애는 주술사의 이야기를 그린 학원 판타지. 2021년 일본 코믹북 판매량 1위, 시리즈 누적 발행부수 6천만부를 돌파한 '주술회전'은 역대급 인기를 얻고 있는 현재진행형 코믹북으로 애니 팬들 사이에선 가장 뜨거운 화제작이다. 

'극장판 주술회전 0'는 '주술회전' 이야기의 시작을 알리는 프리퀄이자 입문자부터 찐팬까지 '주술회전' 시리즈의 가이드가 되어줄 첫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라고 할 수 있다. 

'주술회전' 속 단 4명뿐인 특급 주술사 중 3인이 모두 등장하는 것은 물론, TV 애니메이션에서는 언급만 되었던 옷코츠 유타와 그의 연인 오리모토 리카가 등장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TV 애니메이션을 성공으로 이끈 한국인 박성후 감독 사단과 일본 최강의 애니제작진이 만든 최강의 다크 액션 판타지 블록버스터로 새로운 유니버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 '역으로 가는 길을 알려줘'

장르: 드라마 / 개봉: 2월 17일 / 러닝타임: 126분 / 출연: 오이다 요시, 아리무라 카스미 등

늘 함께였던 반려견 루와 헤어진 8살 사야카의 가슴 뭉클한 이별 여정을 그린 성장 영화다.

'역으로 가는 길을 알려줘'의 원작자 이주인 시즈카는 나오키상을 받은 일본 대표 문학 작가 중 한 명이다. 이주인 시즈카 작가는 2004년 출간한 단편소설 '역으로 가는 길을 알려줘'를 통해 어린아이의 순수한 시선으로 이별과 상실의 아픔을 밝고 따뜻하게 풀어냈다.

어린 시절 반려견 시로와 함께한 경험과 사고로 먼저 떠나보낸 동생에 관한 기억을 소설에 녹여냈다는 이주인 시즈카 작가는 누구나 겪게 되는 사랑하는 존재의 상실에 관한 소설을 완성했다. 

"사람들은 이 세상에 태어난 순간부터 계속해서 이별을 반복할 운명이다. 이별하는 건 슬프지만, 슬픔은 인생에서 피할 수 없는 감정이다"라고 밝힌 그는 슬픔을 넘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하는 이야기로 발전시켜 인생의 찬란한 기쁨과 희망을 전한다. 

이주인 시즈카 작가는 하시모토 나오키 감독을 만나 소설이 영화로 재탄생한 소감에 대해 "이 이야기에서 중요한 것은 떠난 이들을 잊지 않는다면 그들은 기억 속에 영원히 살게 된다는 것"이라며 "'역으로 가는 길을 알려줘'가 내게 소중한 작품 중 하나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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