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연속 두 자릿수의 성장세 지속... 반도체가 견인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지난해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실적이 2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1월 수출액도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반도체가 이러한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ICT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0.7% 증가한 196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반도체가 9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웃돌면서 절반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 컨테이너 항만./사진=부산항만공사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14일 ‘2022년 1월 ICT 수출입 동향’ 발표를 통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반도체기억소자저장장치(SSD), 휴대폰 등 대부분 품목이 고르게 증가했다”며 “지난해 4월 이후 두 자릿수의 견조한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일평균 수출액도 전년 동월 대비 23.4% 증가하면서, 역대 1월 수출액 중 가장 높은 실적을 나타냈으며, 주요 5개국으로의 수출 모두 두 자릿수 증가를 시현했다. 

오미크론 확산, 공급망 병목, 지난해 1월의 높은 기저효과 등으로 인한 전체 수출 적자 속에서도, ICT 수출은 73억 3000만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월대비 18억 2000만 달러가 증가한 수치다. 

특히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중견기업들도 반도체, 접속부품, 컴퓨터·주변기기 등을 중심으로 1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 반도체 증가율 및 월별 수출액./자료=산업부


산업부 관계자는 “TV, 프리미엄폰, PC 등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반도체 부문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부품 수요가 지속됨에 따라 완제품과 부분품이 동반 상승했으며, 특히 SSD는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2년 연속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ICT 수출은 221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3.3% 증가하면서, 19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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