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여자 컬링 국가대표 '팀 킴'(김은정, 김경애, 김초희, 김선영, 김영미)이 미국에도 져 2연패를 당했다.

팀 킴은 14일 오전 10시5분(이허 한국시간)부터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5차전에서 미국에 6-8로 패했다.

전날(13일) 중국에 일격을 당했던 한국은 2연패로 예선 풀리그 전적 2승 3패를 기록했다. 미국은 4승 2패가 됐다.

   
▲ 사진=MBC 중계방송 캡처


여자 컬링은 10개 팀 가운데 4위 안에 들어야 4강 토너먼트에 오르는데, 한국은 예선 통과가 만만찮아졌다. 팀 킴은 이날 밤 9시5분 일본(4승1패)과 6차전을 벌인다. 일본을 이기지 못하면 한국의 4강행 가능성은 거의 없어진다.

한국은 5엔드까지 미국과 2-2로 팽팽하게 맞섰다. 그런데 후공인 6엔드에서 스틸을 당해 한꺼번에 3점을 내주고 말았다. 스킵 김은정의 미스샷이 나오면서 단번에 2-5로 뒤졌다.

위기에 몰린 한국은 추격전을 폈다. 7엔드 후공에서 2점을 만회했고, 8엔드에서 곧바로 2점을 내줬다. 9엔드에서 다득점을 노렸으나 김은정의 마지막 드로우가 최상의 결과를 내지 못해 2점만 뽑았다.

6-7로 뒤져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은 마지막 10엔드에서 스틸에 성공해야 했지만 미국이 침착하게 방어적으로 나선 끝에 1점을 뽑아 승리를 확정지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