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기자] 시범경기에서도 볼 수 없었던 한화 모건이 정규 시즌에 첫 선을 보이며 야구팬들을 들뜨게 했다. 하지만 정규 시즌 첫 기록은 삼진 아웃이었다.

28일 2015 KBO 프로야구가 사상 첫 10구단 체제로 일제히 개막된 가운데 이날 오후 2시부터 목동, 사직, 광주, 잠실, 대구 등 야구장에서 시즌 첫 경기가 펼쳐졌다.

특히 목동구장에서는 한화와 넥슨의 시즌 첫 경기가 펼쳐졌다. 김성근 감독체제 이후 한화의 변화가 무엇보다 관심대상이었던 야구팬들은 베일에 쌓인 모건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여서 많은 한화팬들이 열띤 응원을 펼쳤다. 

모건은 한화로 합류전까지 영입 후 1~2차 캠프를 거치며 시범경기에서 선을 보이지 못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25일 김성근 감독으로부터 호출을 받아 1군에 합류했다. 김 감독은 건강문제 뿐만 아니라 선수단과 단합하는 시간을 주겠다는 판단이었다.모건은 무엇보다 짧은 시간동안 선수간 융화 문제가 걸림돌이었다. 

한화 2군 이정훈 감독은 모건의 실력에 긍정적인 판단을 했으며 선수들도 작년 피에 선수보다 컨텍 포인트나 수비에서도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이날 6번 타자로 나선 모건은 원 아웃 상황 속에서 투 스트라이크 쓰리 볼까지 가는 넥센 투수 벤헤켄과의 접전에서 두 차례 날카로운 배트 속도를 보이며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벤헤켄의 빠른 직구에 헛 스윙으로 삼진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