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재현기자] 2015 KBO 프로야구가 개막되면서 KT 위즈의 마법이 시작됐다.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 원정경기에서 KT 김상현은 역사적인 첫 홈런을 날리며 승리의 신호탄을 쐈다. 2015 프로야구는 10개구단 체제로 시작되는 만큼 막내 구단의 실력이 궁금했다.

전문가들은 막내 구단인 만큼 실력에서도 쉽지 않은 올해가 될 것이란 전망을 냈지만 결과는 반대였다. 이날 경기는 예상 밖 결과가 나오고 있다. KT 위즈는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를 공략하며 점수를 얻었다. 특히 김상현은 이날 5번(좌익수)로 나서 1회초 2사 1,2루에서 우측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때렸다.

이 홈런은 2015 프로야구 시즌 첫 홈런이자 KT의 창단 첫 홈런이다. 하지만 김상현의 홈런쇼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김상현은 5회 선발 브룩수 레일리를 대신해 나온 투수 홍선민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2호 홈런을 터트렸다. 

이 홈런은 남달랐다. 김상현의 배트 끝에 공이 걸렸지만 김상현의 손목 힘은 대단했다. 배트 끝을 맞고도 힘을 잃지 않고 담장까지 가는 괴력을 발휘했다. 

김상현의 활약상에 조범현 감독의 고민도 줄게 됐다. 첫 경기에서 이같은 놀라운 활약을 펼친다면 앞으로 남은 143경기는 KT 위즈의 마법같은 야구를 즐길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KT는 롯데에게 8대2로 앞서고 있다.

김상현은 6번(좌익수)로 나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