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 조선건국 200년만에 최초의 전쟁이 시작됐다.

28일 방송될 KBS1 대하사극 '징비록'(극본 정형수 정지연, 연출 김상휘 김영조)에서는 일본의 침략으로 임진왜란이 발발하는 모습을 그린다.

선조(김태우)는 왜란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이순신에게 거북선 건조를 지시한 류성룡(김상중)에게 불같이 화를 낸다.

   
▲ 왜란의 발발로 정철과 류성룡·이산해의 입장이 다시 뒤바뀌게 된다./ KBS 대하사극 '징비록' 포스터.
하지만 결국 일본은 조선을 침략하고 전쟁 준비에 소홀해 온 조선은 그야말로 대책없이 무너져 간다. 첨사 정발은 부족한 병력으로 사력을 다해 싸우지만 역부족이다.

선조는 왜란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지만 막상 전쟁이 일어나자 신하들에게는 책임이 없냐며 다그친다.

왜란으로 결국 선조는 피난길에 오르게 된다.

영의정 이산해는 선조를 호종해 개성까지 이르나 나라를 그르치고 왜적을 침입하도록 했다는 탄핵을 받는다. 이산해는 파면되어 백의로 평양에 이르렀으나 다시 탄핵을 받아 평해에 중도부처된다.

류성룡은 왜란이 일어나자 병조판서를 겸하고 도체찰사로 군무를 총괄한다. 류성룡은 영의정이 되어 평양까지 선조를 호종하지만 이산해와 마찬가지로 나라를 그르쳤다는 반대파의 탄핵을 받고 면직된다.

정철은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귀양에서 풀려나 평양에서 왕을 맞이하고 의주까지 호종한다. 정철은 경기도·충청도·전라도의 체찰사를 지내고 다음해 사은사로 명나라에 다녀온다.

징비록 28일 방송분에서는 과연 목소리로만 알렸던 이순신의 얼굴이 공개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KBS1 ‘징비록’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