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연아 키즈' 유영과 김예림(이상 수리고)이 올림픽 무대에 나선다. 한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 사상 최초로 톱5에 오른 차준환 이상의 성적을 여자 선수들이 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영과 김예림은 15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다. 전체 참가 선수 30명 가운데 김예림이 19번째로 먼저 연기를 펼치고, 유영은 27번째로 링크에 나선다.

메달을 따면 좋겠지만 유영과 김예림은 일단 톱10에 드는 것을 목표로 차분하게 준비를 해왔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좋은 점수를 올려둬야 17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 대한 부담도 줄어든다.

   
▲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 출전하는 유영. /사진=대한빙상경기연맹 SNS


유영과 김예림은 김연아가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모습을 보면서 꿈을 키워왔다. 김연아가 2014년 소치 대회 은메달을 끝으로 은퇴한 후 2018 평창 대회에서는 최다빈이 여자 싱글 7위에 오른 바 있다. 

유영과 김예림이 이번에는 얼마나 높은 순위를 차지할 것인지 주목된다. 유영은 '도핑 위반'까지 더해져 화제의 중심에 선 현역 최강자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 바로 다음 순서로 나서 둘의 연기를 비교하며 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봅슬레이 남자 2인승의 원윤종 팀과 석영진 팀은 3·4차 시기 레이스를 펼쳐 최종 순위를 가린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훈련 부족 등으로 이번 대회 한국 썰매 종목은 부진하다. 기대를 모은 원윤종 팀은 전날 1·2차 시기에서 합계 2분00초17의 기록으로 16위에 그쳤다.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분발이 필요하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5-6위전 한국-캐나다 경기도 열린다. 이승훈, 정재원, 김민석이 나선 한국은 지난 13일 열린 준준결승에서 6위에 머물러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들 셋은 매스스타트 출전을 앞두고 있어 팀 추월을 잘 마무리하면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키 노르딕복합에는 박제언(평창군청)이 라지힐 개인 10km에서 다시 한 번 한계에 도전한다.

[15일 대한민국 선수단 주요 경기]

▲ 스피드스케이팅
15:30 남자 팀추월 5-6위전 한국-캐나다(이승훈, 정재원, 김민석)

▲ 피겨스케이팅
19:00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유영, 김예림)

▲ 스키 노르딕복합
17:00 노르딕복합 남자 라지힐 개인 10km(박제언)

▲ 봅슬레이
21:15 남자 2인승 3차 시기(원윤종, 김진수, 석영진, 김형근)
22:50 남자 2인승 4차 시기(원윤종, 김진수, 석영진, 김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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