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음바페의 극장 결승골로 레알 마드리드와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PSG는 1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와 16강 1차전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PSG는 오는 3월 10일 열리는 원정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르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PSG는 킬리안 음바페-리오넬 메시-앙헬 디마리아로 공격 삼각편대를 꾸리고 마르코 베라티- 다닐루 페헤이라-레안드로 파레데스-누노 멘데스-프레스넬 킴펨베-마르퀴뇨스-아슈라프 하키미, 그리고 골키퍼 지안루이지 돈나룸마를 선발로 내세웠다.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카림 벤제마-마르코 아센시오-토니 크로스-카세미루-루카 모드리치-페르랑 멘디-다비드 알라바-에데르 밀리탕-다니 카르바할-티보 쿠르투아(GK)로 맞섰다.

   
▲ 음바페가 경기 막판 결승골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파리 셍제르맹 SNS


홈팀 PSG가 초반부터 몰아붙였다. 디마리아, 음바페가 연이어 좋은 슛 기회를 얻었으나 볼이 떠오르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벤제마를 중심으로 반격 기회를 엿봤지만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 전반은 두 팀이 득점 없이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비슷한 경기 양상이 이어졌다. 음바페, 메시가 틈만 나면 슛을 때렸지만 쿠르투아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에 걸렸다.

후반 15분 PSG가 페널티킥을 얻어내 선취점을 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박스 안쪽을 파고들던 음바페가 카르바할의 다리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메시의 슛이 쿠르투아에게 막히며 PSG의 선제골 기회가 날아갔다.

0-0 균형이 깨지지 않자 두 팀은 교체 카드를 빼들었다. 레알은 루카스 바스케스, 호드리구(이상 후반 27분), 에당 아자르, 페데리코 발베르데(이상 후반 36분), 가레스 베일(후반 42분)을 줄줄이 교체 투입했다. PSG는 네이마르(후반 27분), 이드리사 게예(후반 42분) 등을 투입해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 했다.

후반 42분 메시의 단독 드리블에 이은 패스가 네이마르의 슛으로 연결됐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45분도 지나 4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고, 경기는 무승부로 끝나는가 했다.

PSG가 마지막 순간 음바페의 한 방으로 웃었다. 네이마르의 힐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왼쪽 측면을 파고들다 상대 수비를 제치고 슛을 때려 결승골을 터뜨렸다. 레알 마드리드를 허탈하게 만든 극장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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