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남녀 쇼트트랙의 메달을 향한 마지막 질주가 펼쳐진다. 컬링 '팀 킴'은 오늘 두 경기를 치러 4강행 도전을 이어간다.

16일은 쇼트트랙 마지막 일정으로 여자 1500m, 남자 5000m 계주 금메달이 나온다.

여자 1500m에는 최민정(성남시청), 이유빈(연세대), 김아랑(고양시청)이 출전해 준준결승부터 레이스를 펼친다. 2018 평창올림픽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 최민정은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최민정은 이미 대회 '은메달 2관왕'이지만 금메달은 따지 못해 마지막 역주를 준비 중이다. 계주에서 최민정과 은메달을 합작했던 이유빈과 김아랑도 메달을 향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 한에 모여 파이팅을 다짐하고 있는 한국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 /사진=IOC 공식 SNS


곽윤기(고양시청), 황대헌(강원도청), 박장혁, 김동욱(이상 스포츠토토), 이준서(한국체대)로 이뤄진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2년 만에 올림픽 정상을 노린다. 

준결승에서 맏형 곽윤기의 막판 절묘한 역전으로 결승행 티켓을 따낸 한국대표팀의 기세는 드높다. 다만, 준결승에서 스케이트 날이 걸려 넘어지고도 애매한 판정으로 또 구제돼 결승에 올라온 중국이 있어 결승전은 무려 5팀이 경쟁을 벌이는 것은 부담이다. 중국의 견제를 받아가며 레이스를 펼쳐야 하지만 대표팀은 비장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여자 컬링 대표 '팀 킴'(김은정, 김선영, 김영미, 김초희, 김경애)에게는 운명의 날이다. 오전에 스위스, 밤에 덴마크와 맞붙는다. 3승3패를 기록 중인 한국은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 4강 안정권에 들고, 2승1패면 다른 팀들과 순위를 따져보는 상황이 될 수 있다.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스위스(6승1패)전이 최대 고비다. 스위스만 넘으면 덴마크(2승5패)를 상대로 연승이 가능하다. 만약 한국이 오늘 2패를 당하면 4강행은 좌절되고, 1승1패를 기록하면 17일 예선 최종전에서 만나는 난적 스웨덴(5승2패)전이 꼭 이겨야 한다. 평창올림픽 은메달의 영광 재연을 위해 '팀 킴'은 다시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알파인 스키 간판 정동현(하이원)은 주종목인 알파인 스키 회전에 나서 10위권을 목표로 뛴다.

[16일 대한민국 선수단 주요 경기]

▲ 컬링
10:05 여자 예선 7차전 한국-스위스(김은정, 김선영, 김영미, 김초희, 김경애)
21:05 여자 예선 8차전 한국-덴마크(김은정, 김선영, 김영미, 김초희, 김경애)

▲ 스키
11:15 알파인 스키 남자 회전(정동현)

▲ 쇼트트랙
20:30 여자 1500m 준준결승(최민정, 김아랑, 이유빈)
21:15 여자 1500m 준결승
21:44 남자 5000m 계주 결승(곽윤기, 황대헌, 박장혁, 김동욱, 이준서)
22:18 여자 1500m 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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