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 가까이 반등했다.

   
▲ 코스피 지수가 2% 가까이 반등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3.14포인트(1.99%) 오른 2729.68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나흘 만에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43.07포인트(1.61%) 높은 2719.61로 개장해 장중 내내 1%가 넘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장중 한때 지수는 2.01% 오른 2730.43까지 올랐다.

코스피 상승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의 회담에서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언급하는 등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우려가 일부 완화된 영향을 크게 받았다.

아울러 중국의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작년 동월 대비 9.1% 상승해 작년 10월(13.5%)을 정점으로 상승률이 둔화된 모습을 나타낸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중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도 작년 동기 대비 0.9%로 전월 1.5%에서 다소 줄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날 기관이 225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2080억원, 외국인은 43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단,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에서 400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시총 10위권 종목이 모두 올랐다. 삼성전자(1.49%), LG에너지솔루션(0.89%), SK하이닉스(2.76%), NAVER(1.88%), 삼성바이오로직스(2.30%), LG화학(4.98%), 카카오(4.08%) 등이 상승했다. 코스피 전체를 통틀어 오른 종목 수가 833개, 내린 종목 수는 64개에 불과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0.15%)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기계(4.08%), 은행(3.92%), 의료정밀(3.32%), 비금속광물(3.20%), 의약품(3.02) 등이 급등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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