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이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금메달을 놓친 것이 아쉽긴 하지만 장한 은메달로 12년 만에 올림픽 시상대에 오르게 됐다.

박장혁 곽윤기 이준서 황대헌이 나선 한국 대표팀은 16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탈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전에서 6분41초679의 기록으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 사진=SBS 중계방송 캡처


이로써 한국 남자 계주는 지난 2010 벤쿠버 대회 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노메달 사슬을 끊고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금메달은 6분41초257을 기록한 캐나다의 차지가 됐다. 이탈리아가 동메달을 가져갔고, 석연찮은 판정으로 구제돼 결승행 티켓을 얻었던 중국은 꼴찌로 골인해 최종 5위가 됐다.

박장혁이 스타트를 끊은 한국은 선두로 나서 레이스를 주도했다. 안정적인 터치와 역주로 계속 선두를 달리던 한국은 18바퀴를 돌면서 치고나간 캐나다에 역전을 당해 선두를 내줬다. 한국은 2위 자리를 유지하며 마지막 순간 역전을 노리는 전략을 폈다. 

하지만 캐나다가 다소 일찍 스퍼트를 해 거리를 벌렸고, 박장혁과 마지막 주자 곽윤기가 전력을 다해 쫓아가봤으나 캐나다를 따라잡지는 못했다. 그래도 한국은 여유있게 2위를 하며 은메달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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