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민정(24·성남시청)이 해냈다. 올림픽 1500m 종목 2연패의 위업을 이뤘다.

최민정은 16일 베이징 캐피탈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17초789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금메달이었다.

   
▲ 사진=SBS 중계방송 캡처


이날 앞서 열린 준준결승과 준결승을 모두 1위로 통과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던 최민정이다. 특히 준결승에서는 2분16초831의 올림픽 신기록까지 세워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유빈과 함께 결승전에 나선 최민정은 출발부터 선두로 치고나갔다. 중국의 한위퉁이 11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나서봤지만 뒤에서 기회를 엿보던 최민정이 7바퀴를 남기고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

이후는 최민정의 독주였다. 이탈리아의 아리아나 폰타나와 네덜란드의 수잔 슐팅이 막판 맹추격해봤으나 최민정의 폭발적인 질주를 따라잡을 수 없었다. 최민정이 금, 폰타나가 은, 슐팅이 동메달을 차지했다.

   
▲ 사진=SBS 중계방송 캡처


이유빈은 초반 최민정과 선두를 형성하며 메달 기대감을 가졌으나 중반 이후 다른 선수들에게 추월당해 결국 2분18초825의 기록으로 6위로 골인했다.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이유빈은 경기 후 최민정의 금메달을 축하하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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