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버풀(잉글랜드)이 인터 밀란(이탈리아) 원정에서 승리를 거둬 8강행 청신호를 켰다.

리버풀은 17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 경기장에서 열린 '2021-2022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인터 밀란을 2-0으로 눌렀다.

   
▲ 사진=리버풀 SNS


리버풀은 사디오 마네, 디오구 조타, 모하메드 살라 공격 삼각편대를 선발 출전시켰다. 인터 밀란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에딘 제코 투톱으로 맞섰다.

경기 초반  인터 밀란의 마르티네스가 슛을 날리며 포문을 열자 리버풀도 마네의 헤딩슛으로 응수하며 탐색전을 폈다. 

전반 리버풀은 결정적 기회를 잡지 못했고, 인터 밀란은 하칸 찰하노글루의 슛이 크로스바를 때린 장면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득점 없이 후반을 맞자 리버풀이 먼저 교체 카드를 썼다. 조타 대신 호베르투 피르미누를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이어 루이스 디아스, 조던 헨더슨, 나비 케이타를 줄줄이 교체 카드로 꺼냈다.

인터 밀란에 또 한 번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후반 14분 제코가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위기를 넘기며 기회를 엿보던 리버풀이 후반 30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앤드류 로버트슨이 올린 볼을 피르미누가 헤딩슛해 인터 밀란 골문을 뚫었다.

기세가 오른 리버풀은 후반 37분 한 골을 더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반 다이크가 머리로 내준 패스를 살라가 왼발슛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터뜨렸다.

다급해진 인터 밀란은 로베르토 갈리아르디니 등을 교체 투입해 만회를 노렸지만 리버풀의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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