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 부산진의 정발이 안타까운 최후를 맞이하고 동래부사 송상헌마저 중과부적으로 왜군에 최후를 맞이했다.

고니시(소서행장·이광기)가 이끄는 선봉대는 그야말로 파죽지세로 진격을 거듭한다. 선조(김태우)는 신하들을 탓하고 류성룡(김상중)은 왜변이 아니라 전쟁이라고 외친다.

   
▲ 신립마저 대참패하자 선조는 몽진길에 오르고 이순신과 갈등은 커져만 간다./ KBS 대하사극 '징비록' 포스터.
29일 방송될 KBS1 대하사극 '징비록'(극본 정형수 정지연, 연출 김상휘 김영조)에서는 일본의 침략으로 우왕좌왕하는 한심한 조정과 왜병들의 칼과 조총에 쓰러져 가는 병사와 백성들의 참상이 그려진다.

부산진·동래가 함락되자 사태의 급박함을 안 조정은 부랴부랴 신립으로 하여금 삼도순변사로 임명하고 선조는 보검을 하사한다

신립은 김여물 등이 아군이 열세임을 들어 조령에서 잠복, 전투를 벌일 것을 주장하나 신립은 기병의 활용을 극구 주장하여 탄금대에 배수진을 친다.

고니시가 배수의 진을 친 신립을 대대적으로 공격하자 중과부적으로 포위되어 참패를 당하고 말았다. 아군이 섬멸되자 신립은 남한강물에 투신, 순절한다.당시 신립이 지세가 험준한 문경새재가 아닌 탄금대에서 배수진을 치고 싸운 것이 패인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선조는 한양을 버리고 피난길에 오르게 된다.

부산이 공격을 당하면서 이순신과 선조의 갈등도 커져 간다. 이순신은 수군으로 무리하게 부산을 공격하는 것은 자살행위라 판단하고 일본 수군을 한산도로 끌어들일 생각한다. 선조는 부산 공격을 명하지만 이순신은 움직이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결국 이순신은 선조의 미움을 사게 된다.

한편 이산해와 류성룡 그리고 복귀한 정철은 선조를 호종해 피난길에 오른다.

KBS1 ‘징비록’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