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단거리 새로운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이 1000m에서 목표로 했던 톱10에 들지 못했다. 

김민선은 17일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1분16초49의 기록으로 참가 선수 30명 중 16위에 올랐다.

   
▲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레이스를 펼친 김민선. /사진=SBS 중계방송 캡처


'이상화의 후계자'로 불리는 김민선은 앞서 지난 14일 열린 500m에서는 7위을 차지한 바 있다. 500m가 주종목이어서 1000m에서는 10위권에 드는 것이 현실적 목표였으나 기대에는 조금 못 미쳤다. 초반에는 좋은 레이스를 펼쳤지만 후반 스피드가 떨어지며 순위가 밀렸다. 

함께 출전한 김현영(성남시청)은 1분17초50으로 25위, 벨라루스 선수의 기권으로 출전 티켓을 얻은 박지우(강원도청)는 1분19초39로 30위에 머물렀다.

이 종목 금메달은 일본의 다카기 미호가 차지했다. 다카기는 1분13초19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이번 대회 1500m, 500m, 팀추월에서 은메달 3개를 따냈던 다카기는 기어이 금메달을 획득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여자 피겨스케이팅 스프린터로 입지를 굳혔다.

이상화의 오랜 라이벌이자 친구인 고다이라 나오(일본)는 10위에 그치며 마지막 올림픽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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