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가 부상으로 전반만 뛰고 교체된 가운데 페네르바체가 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패했다.

페네르바체는 18일 새벽(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슬라비아 프라하와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 홈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페네르바체는 유로파리그 조별 예선에서 3위에 그치며 16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 하위 리그인 컨퍼런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로 밀려났다. 하지만 1차전 홈 경기에서 패함으로써 컨퍼런스리그 16강 진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2차전 원정경기에서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하는 부담이 생겼다.

   
▲ 사진=페네르바체 홈페이지


패배 못지않게 페네르바체를 고민스럽게 한 것이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의 부상이다. 김민재는 이날도 변함없이 선발 출전했으나 경기 도중 몸에 이상을 호소했고, 전반을 마친 후 교체됐다.      
전반 중반이 지나도록 두 팀은 치열하게 공방전을 벌였다. 프라하가 공세를 취할 때면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페네르바체 수비가 적절히 차단했다. 0-0 균형이 이어지던 전반 40분, 김민재가 갑작스럽게 등쪽 통증으로 인한 호흡곤란 증세로 쓰러졌다. 팀 의료진이 달려나와 김민재의 상태를 체크했고, 다시 일어선 김민재는 계속 뛰었다.

페네르바체 수비가 다소 어수선해진 상황에서 프라하가 전반 44분 트라에로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 들며 페네르바체는 김민재 대신 티저랜드를 교체 투입했다. 후반 12분 페네르바체가 동점 추격을 했다. 카디오글루의 컷백 패스를 펠카스가 동점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김민재가 빠진 페네르바체 수비는 헐거워졌다. 프라하가 후반 15분 페네르바체 수비의 실수로 잡은 기회에서 돌리의 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어 불과 2분 후에는 린그르가 추가골을 넣으며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페네르바체는 만회를 위해 공세를 끌어올렸다. 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카디오글루가 골을 터뜨려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이후에도 페네르바체는 맹공을 퍼부었으나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하고 안방에서 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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