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제주도에 들어서는 드림타워의 높이를 38층으로 낮추는 설계변경안이 지난 26일 제주특별자치도 건축·교통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30일 동화투자개발에 따르면 이번 건축․교통 통합심의 위원회는 △지상1층 보차분리 △주민할당 주차장 일부 지상 배치 △남측도로 일부 셋백해 4차선 확보 △입면디자인 조정 △하역공간 및 문화공간 추가 확보 △7층 포디엄 옥상에 피난 통로 및 시설 설치 등의 조건을 붙였다.

   
▲ 제주 드림타워 조감도

이에 따라 드림타워는 유관부서 협의 등 각종 인허가 절차를 진행해 올해 상반기 중 최종 건축허가 변경이 이뤄질 전망이다.

최초 드림타워는 지난 2009년 받은 건축허가에 따라 63층, 218m로 지어질 예정이었다.

변경안에 따르면 드림타워는 38층(168.99m) 규모의 호텔과 콘도미니엄으로 건설된다. 지난해 건축허가 사항(56층, 218m)과 비교할 경우 층수로는 18층, 높이로는 49m가 낮아졌다.

또 1170실이던 콘도는 850실, 908실이던 호텔은 776실로 전체 객실수도 452실 줄였다.

용적률(983.11%)과 건폐율(50.22%)은 중국 녹지그룹과의 공동개발 계약 유지와 사업성 확보를 위해 기존 건축허가와 동일하게 유지했다. 다만 연면적은 30만2777㎡로 종전보다 3740㎡가 축소됐다.

특히 이번 변경안에서는 노형오거리 주변지역의 교통혼잡 해소에 많은 관심을 쏟았다.

먼저 1층을 대형버스의 주정차 공간으로 내놓았으며 1층 절반에 가까운 4814㎡를 실내 주차장(필로티 방식)으로 조성해 주변지역의 교통혼잡을 선제적으로 예방하도록 하였다.

또한 사업지 안에 360m 길이의 내부도로를 만들어 주변도로가 정체되었을때 차량이 단지안에서 대기하도록 하여 주변지역 혼잡을 방지하였다.

이와 함께 주차대수도 기존 1660대에서 1497대로 줄여 교통수요 자체가 감소하도록 하였다.

지난해 교통개선부담금으로 제주국제공항에서 노형로터리를 우회하는 도시계획도로 건설에 36억원을 분담한데 이어 이번에 신광로타리~도두동 도로확장공사를 비롯해 제주고~오광로 및 부림~넥슨 도로개설에 42억원을 추가로 분담할 예정이다.

박시환 동화투자개발 대표이사는 “드림타워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본사도 제주로 옮겨 가장 많은 관광진흥기금을 내는 1등 향토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