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미 메달을 따냈던 차민규(29)와 김민석(23)이 추가 메달에 도전했지만 다소 부진한 기록으로 순위권에서 밀려났다.

차민규는 18일 중국 베이징의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1분09초69를 기록, 전체 참가 선수 30명 가운데 18위에 올랐다. 김민석은 1분10초08로 24위에 머물렀다.

   
▲ 역주하는 차민규(위)와 김민석. /사진=ISU 공식 SNS


차민규는 500m 은메달, 김민석은 1500m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두 선수 모두 2018 평창올림픽에서 같은 종목 같은 색깔 메달을 딴 바 있어 올림픽 2연속 메달의 쾌거를 이룬 상태. 이날 1000m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했으나 주종목이 아닌 탓에 10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10조에서 코르넬리우스 커스텐(영국)과 레이스를 펼친 차민규는 200m 랩타임은 16.29로 괜찮았다. 하지만 후반 들면서 체력이 떨어져 속도가 느려졌다. 1분9초69는 자신의 1000m 최고 기록 1분7초32에 많이 못미쳤다.

앞서 7조에서 조던 스톨츠(미국)와 경기를 한 김민석은 마지막 교차 구간에서 스톨츠와 겹치는 바람에 한 템포 스피드를 줄여야 했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아웃코스에서 인코스로 들어오는 스톨츠가 우선권이 있기에 김민석은 양보를 해야 했고, 막판 스퍼트 타이밍을 놓쳐 기록과 순위가 처지고 말았다.

한편 1000m 금메달은 1분7초92를 기록한 토마스 크롤(네덜란드)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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