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2022시즌 일정 차질이 현실화됐다. 노사 협상이 타협점을 찾지 못함으로써 시범경기 개막이 최소 1주일 연기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8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사이트를 통해 "시범경기가 3월 5일 이전에는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시범경기 연기를 공식 발표했다. 당초 올해 시범경기는 2월 26일 개막할 예정이었지만 최소 1주일 연기돼 빨라야 3월 5일 시작하게 됐다.

   
▲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개막이 1주일 연기됐다. /사진=MLB닷컴 홈페이지


메이저리그는 직장폐쇄가 장기화되고 있다. 메이저리그사무국과 선수노조 간 새로운 노사협약 체결이 이뤄지지 않아 지난해 12월부터 구단들이 직장폐쇄를 한 상태다. 이로 인해 FA 계약과 트레이드, 스프링캠프 오픈 등 모든 업무가 중단됐다. 

노사 양 측은 협상을 해오고 있지만 여전히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가장 최근 만났던 17일 협상은 15분만에 끝났다. FA 자격 획득 기간 단축, 부유세 한도 조정, 최저임금 인상 등 여러 현안을 놓고 양 측은 맞서고 있다. 

스프링캠프 시범경기가 연기되면 정규시즌 일정에도 영향을 미친다. 일단 시범경기만 1주일 연기됐지만 협상 타결이 계속 늦어질 경우 정규시즌 개막도 늦춰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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