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결승 진출팀이 가려졌다. 일본과 영국이 결승에 올라 우승을 다투게 됐다. 

두 팀 모두 예선리그에서 한국의 '팀 킴'에게 졌던 팀들이다. 한국이 예선 최종전에서 스웨덴에 지는 바람에 극적으로 4강 진출 티켓을 얻은 팀들이란 공통점도 있다.

   
▲ 여자 컬링 결승에 오른 일본(위)과 영국 대표팀. /사진=세계컬링연맹 SNS


일본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후지사와'는 18일 열린 준결승에서 스위스를 8-6으로 꺾었다. 예선 4위로 올라와 1위팀 스위스를 잡은 일본은 금메달까지 바라보게 됐다. 일본은 4년 전 평창올림픽에서는 준결승에서 한국에 패해 동메달에 그친 바 있다.

영국 '팀 뮤어헤드'는 준결승에서 스웨덴과 막판 대접전을 벌여 연장까지 간 끝에 12-11로 이겨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예선 2차전에서 영국을 9-6으로 꺾었고, 6차전에서 만난 일본은 10-5로 눌렀다. 하지만 최종 9차전에서 스웨덴에 4-8로 지는 바람에 4강행 문턱을 넘지 못했다. 

만약 한국이 스웨덴을 이겼더라면 한국과 캐나다가 4강에 오르고, 일본과 영국은 탈락이었다. 한국의 패배가 확정됐을 때 환호했던 일본과 영국이 나란히 준결승을 통과해 금·은메달을 가리게 됐다.

예선리그서 1, 2위에 올랐던 스위스와 스웨덴은 동메달 결정전(19일)으로 밀려났고, 일본-영국의 결승전은 대회 페막일인 20일 오전 10시 5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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