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봅슬레이 간판 원윤종 팀이 순위를 끌어올리지는 못했으나 끝까지 역주를 했다.

파일럿 원윤종을 비롯해 김동현, 김진수(이상 강원도청) 정현우(한국체대)로 구성된 원윤종 팀은 20일 중국 옌칭 국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4인승 3, 4차 시기 결과 합계 3분58초02의 기록으로 출전한 28팀 중 18위를 차지했다. 

평창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원윤종 팀은 4년 전 영광을 베이징에서 재연하지는 못했지만 여러 악조건을 딛고 최선을 다해 레이스를 펼쳤다.

   
▲ 원윤종 팀. /사진=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3차 시기에서 59초38을 기록하며 1차 시기(59초45) 때보다 기록을 단축한 원윤종 팀은 마지막 시기에서는 59초59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함께 출전한 석영진 팀은 아쉽게 4차 시기에 나서지 못했다. 파일럿 석영진(강원도청)과 김태양(한국체대) 김형근(강원BS경기연맹) 박창현(가톨릭관동대)이 나선 석영진 팀은 1~3차 합계 2분59초96의 기록으로 25위에 머물렀다. 상위 20개 팀만 최종 라운드에 오르기 때문에 석영진 팀은 3차 시기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금메달은 세계 최강인 독일의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 팀이 다시 가져갔다. 프리드리히 팀은 3분54초30의 기록으로 우승, 이번 대회 2인승과 4인승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냈다. 평창 대회에서도 두 종목을 석권했던 프리드리히 팀은 올림픽 봅슬레이 2연속 2관왕이라는 사상 최초의 역사를 썼다. 

요하네스 로크너 팀(독일)이 3분54초67로 은메달, 저스틴 크립스 팀(캐나다)이 3분55초09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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