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국내 증시 주요 지수가 미국과 러시아와 정상회담 추진 소식에 낙폭을 줄였다. 코스닥은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 국내 증시가 미국과 러시아와 정상회담 추진 소식에 안도한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72포인트(-0.03%) 내린 2743.80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지수는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불안 지속에 전장보다 37.87포인트(-1.38%) 급락한 2706.65에 개장해 개장 직후 2694.90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로써 코스피는 나흘 만에 장중 2700선을 내주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오전 장중 미·러 정상회담 추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을 대부분 만회해 결국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920억원, 외국인이 613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그러나 개인이 131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약보합권으로 지수를 지지했다.

프랑스 대통령궁은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미·러 정상회담 개최를 제안했고 양자 모두 이를 수락했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줬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푸틴 대통령과 회담에 응하기로 했다"고 화답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0.13% 떨어진 것을 위시해 LG에너지솔루션(-0.33%), SK하이닉스(-1.14%), LG화학(-2.07%), 삼성SDI(-0.36%) 등이 하락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32%), 카카오(1.97%), 현대차(0.82%), 기아(0.25%)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보험(-1.47%), 은행(-0.68%), 통신업(-0.57%) 등이 약세를 나타냈고 건설업(1.59%), 운수창고(0.83%), 서비스업(0.65%)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54포인트(0.29%) 오른 884.25에 마감하며 코스피와는 상이한 흐름을 나타냈다. 코스닥 역시 10.48포인트(-1.19%) 내린 871.23에 개장했지만 오전 중 낙폭을 만회해 나갔다.

기관이 장중 매수 우위로 전환하면서 이날 213억원 순매수했고 개인도 224억원 순매수에 나섰다, 반면 외국인은 39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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