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남자농구 대표팀이 결국 코로나19에 발목을 잡혔다.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출전을 포기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2일 오전 긴급회의를 가졌다. 아시아 예선 참가를 앞둔 대표팀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 선수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대표팀의 아시아 예선 대회 출전 여부를 논의한 결과 선수들의 안전을 고려해 불참을 최종 결정했다.

   
▲ 지난해 7월 도쿄올림픽 예선 출전 당시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홈페이지


2023 FIBA 남자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앞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이날(22일) 오후 7시 20분 비행기 편으로 대회가 열리는 필리핀 마닐라로 출국할 예정이었다. 

출국을 앞두고 21일 PCR 검사를 실시했는데, 음성 판정을 받아 대표팀에 추가 합류했던 선수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는 대표팀과 함께 훈련해왔고, 21일 고려대와 연습경기에도 출전했다. 이에 따라 다른 선수들도 감염 위험이 있기 때문에 농구협회는 대표팀을 아시아 예선에 보내지 않기로 했다.

이번 아시아 예선 불참으로 한국은 예정됐던 예선 4경기 모두 몰수패를 당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농구협회는 향후 대책 마련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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