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미디어펜 김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22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겨냥해 "전쟁 위기를 고조시켜 자기 표를 얻겠다는 안보 포퓰리즘"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첫 일정으로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광장에서 유세를 갖고 "이것은 옛날 북풍, 총풍하고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후보를 향해 "(안보 포퓰리즘은) 신형 총풍인가"라며 "내가 표 얻자고 국민 경제 삶을 망치면 안 되겠다, 그건 부적격"이라고 재차 비판하고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인천은 평화가 중요한 도시"라며 "평화가 곧 밥이고 경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어제 토론 때 그 말을 하니 그 사람(윤석열 후보)은 못 알아듣더라"고 비아냥거렸다.

이어 이 후보는 "경제는 안정 속에서 성장하는 것"이라며 "기업이 활동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정부가 할 일인데, 이것과 기업활동을 구분 못 하는 분(윤 후보)이 있다"고 또다시 비난했다.

그는 "이런 실력으로 어떻게 경제를 살리나"라며 "기업들이 신나서 일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자유로움과 예측 가능성이다, 경제는 안정적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데 투자를 해야 하는데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이거 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하니, 선제타격하니 하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투자를 하겠나"라고 안타까워 했다. 계속해서 윤 후보의 '사드 추가 배치' 공약을 두고 한 말이다.

이 후보는 이날 인천 유세 현장에서 "남북이 대치하면서 군사갈등이 고조되면 외국자본은 철수한다"며 "외국에 돈을 빌리면 이자를 더 달라고 한다, 평화가 곧 경제고 곧 밥"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그는 "3월 9일의 선택은 윤석열이냐, 이재명이냐가 아니라 나의 미래의 퇴행이냐, 전진이냐로 결정해달라"고 청중에게 당부했다.

이 후보는 인천 유권자들을 향해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삶이고 대한민국의 미래"라며 "당선되는 순간에 2차 추경 또는 긴급재정명령을 발동해서라도 50조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 때문에 빚진 거 정부가 채권 회수해서 채무 조정하고, 필요한 만큼 탕감하겠다"며 "지역화폐를 발행해서 쓰는 국민도 혜택받고, 자영업자 매출도 늘리고, 자영업자 임대료 월세 등 고정비 지출을 탕감해주자"고 언급했다.

이어 "그것이 제가 할 일"이라며 "스마트 방역과 경제 부스터샷 확실히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