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천 부평역 유세서 "국민에게 경제활동 자유 확보시켜주면서 정부 책임질 것 확실히"
[부평=미디어펜 김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22일 "지난 2년간 방역때문에 빚 진 것은 정부가 채권을 인수해 전부 채무탕감하고, 변제기일을 연기하고, 신용불량 사면해서 일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대유행 사태에 따른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피해에 대해서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인천 부평구 부평역 광장에서 유세를 갖고 "(대통령은) 유능한 사람이 맡아야 대한민국 경제가 살고 일자리가 생기고 희망이 생긴다"며 이같이 제시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월 22일 오후 인천시 부평역 앞 광장에서 유세를 갖고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규태 기자


특히 그는 이날 "유연한 스마트방역으로 방역체제를 선진화하고, 국민들에게 경제활동의 자유를 확보시켜주면서 정부가 책임질 것은 확실히 하겠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이 후보는 "어제 (국회가 통과시킨) 추경으로는 부족하다"며 "50조원 정도의 재원을 긴급추경이든 긴급재정명령이든 반드시 마련해 한국형 PPP(급여보호프로그램) 제도를 도입할 것이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 임대료와 인건비를 탕감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그는 "저에게 기회가 주어지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곧장 민생경제 100일 회복 프로그램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를 통해 확실히 코로나를 극복하고 유연하고 대대적인 국가투자로 기업들이 일자리 많이 만들고 기업이 성공할 수 있게 하겠다"고 자신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월 22일 오후 인천시 부평역 앞 광장에서 유세를 갖고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규태 기자


다만 이 후보는 이날 부평역 유세 현장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겨냥해 "국가의 인프라투자, 교육투자, 기술투자와 기업들의 기업활동을 구분못하는 사람이 대한민국경제를 맡으면 어떻게 되겠나"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선장은 방향을 정하는 사람이고 배의 상태를 알아야한다"며 "해도를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해도도 볼줄 모르고 기관사도 모르고 아무 것도 모르는데 좋은 기관사 항해사를 시켜서 하면 되지 하면, 그 거친 험난한 바다를 과연 건널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이 투자할 때 제일 중요한 것이 예측 가능성"이라며 "한반도에 전쟁 위기가 고조되면 투자를 하겠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전쟁은 경제의 최대 적"이라며 "평화가 곧 경제고 민주주의가 곧 경제를 보장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이 후보는 이날 부평 유세에서 "어제 추경안을 억지로 힘들게 (통과시켰다)"라며 "국민의힘이 발목 잡다가 나중에 발에 채일 것 같으니 슬쩍 붙었다"고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월 22일 오후 인천시 부평역 앞 광장에서 유세를 갖고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