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프로농구를 습격한 코로나19가 무서운 기세로 확진자를 늘려가고 있다. 22일 하루 총 17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남자 프로농구 선수단 전체 누적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어섰다.

KBL은 22일 오후 5시 현재 안양 KGC 선수 4명과 코칭스태프 5명 등 5개 구단에서 17명이 PCR(유전자 증폭) 검사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KGC 외에도 창원 LG와 서울 SK에서도 각각 선수 2명과 스태프 1명씩 확진자가 나왔고, 고양 오리온과 수원 KT에서는 선수 1명씩이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전날(21일)까지 누적 확진자 91명이었던 프로농구는 이날 17명이 추가됨으로써 108명(선수 83명·스태프 25명)으로 세 자릿수대로 올라섰다.

농구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여파로 이날 2023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출전을 위해 필리핀 마닐라로 향할 예정이었던 농구대표팀의 출국도 취소됐다. 대표팀에 소집된 선수 가운데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다른 선수의 추가 확진 가능성도 있어 아시아 예선 불참을 결정했다.

코로나 확산과 월드컵 아시아 예선으로 프로농구는 중단돼 휴식기를 갖고 있으며, 오는 3월 2일 재개될 예정이다. KBL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향후 경기 일정을 편성하면서 정규리그를 예정보다 1주일 연기된 4월 5일에 끝내기로 했다. 하지만 코로나 확산세가 심각해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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