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5·서울시청)가 오는 25일 개막하는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이하 '동계체전')에 출전하지 않는다. 징계로 인해 대회 출전 신청을 못했기 때문이다.

2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심석희는 선수 자격정지 징계로 인해 동계체전 출전 신청을 하지 못했다.

심석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대표팀의 모 코치와 주고받은 사적인 문자 메시지가 공개돼 물의를 빚었다. 메시지에는 대표팀 동료들에 대한 험담과 함께 경기 중 최민정을 향한 고의 충돌 의심을 살 만한 얘기도 있었다.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당시 심석희. /사진=더팩트 제공


이로 인해 심석희는 지난해 12월 21일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자격정지 2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대표선발전에서 대표 자격을 획득했던 심석희는 징계로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징계는 20일로 끝났기 때문에 동계체전에 출전할 수는 있지만, 출전 신청 기간이 10일~20일이어서 선수 자격정지 상태였던 그는 참가 신청도 할 수 없어 출전이 불발됐다.

징계 기간 개인훈련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심석희는 3월에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는 국가대표 자격을 회복해 출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대표팀 동료와 신뢰 관계가 무너진 상태에서 대표팀 복귀 시 팀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빙상경기연맹은 심석희 복귀 문제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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